Letter from Myanmar 이번 소식에서는 지진 관련 소식 및 구호활동 관련하여 보고드립니다. 기타 전반적 선교사역에 대해서는 아래 '지난 편지들 보기' 에서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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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 선교회 소속
안산 부곡교회(예장 합동) 파송선교사
후원계좌: 하나은행 920-982398-978
(GMS정현성/오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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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8일 현지시간 낮 12시 50분,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은 제 2도시 만달레이를 비롯, 수도 네피도 및 사가잉 주 등 많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5월 5일 기준으로 3,835명이 사망하고, 5,105명이 부상했으며, 105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으며, 약 65,000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 2,500여 개의 학교, 350개 이상의 병원 및 진료소, 170개의 다리, 586개의 댐, 그리고 200개 이상의 주요 도로 구간이 파괴되었습니다.
약 50만 명의 생존자들이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깨끗한 식수, 위생 시설, 의료 서비스의 부족으로 인해 수인성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적십자사 등 국제 구호 단체들은 미얀마에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인도, 중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들도 구조팀과 구호 물자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부의 통제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지원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현재 지진 피해 복구와 함께 지속적인 내전으로 인한 이중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며, 군부와 저항 세력 간의 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구조 활동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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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웅민툰 선생 가정에서 만달레이 지진 일주일 뒤인 4월 4일, 건강한 딸(Mercy)을 잘 출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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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저의 동역자인 아웅민툰(Aung Min Tun) 선생의 가정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거주하던 집이 거의 붕괴된 상태였지만, 감사하게도 가족 모두가 바깥에 있었던 덕분에 신체적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가장 큰 문제는 아내의 출산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원래 진료를 받던 병원은 건물 붕괴 위험으로 폐쇄되었고, 다른 병원들 역시 부상자들로 가득 차 있어 실제로는 야외 천막에서 출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지진 직후 며칠간은 통신 두절로 연락이 닿지 않았고, 4월 1일 오전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가까운 동역자들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보내주실 후원금은 아웅민툰 선생 가정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가장 먼저 사용하고, 혹 남는 재정이 있다면 동일한 지진 피해를 입은 다른 제자들과 동역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임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과 기도 덕분에 아웅민툰 선생 가정은 무너진 도시 한복판에서 온전한 병원을 잘 찾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이름은 ‘머시(Mercy)’로 지었는데, ‘자비’라는 뜻을 지닌 이 이름에는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함께하셨음을 고백하는 믿음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향후 생계와 가정의 재건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그러나 이 가정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과 은혜를 기억하며 딸 머시를 잘 키우고 복된 믿음의 가정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차 후원금 수입> 후원자K-a 20만원 후원자K-b 30만원 후원자P 20만원 후원자C 100만원 후원자L 5만원 후원자K-c 20만원 후원자S-a 50만원 후원자S-b 10만원 -------------------------
합계 255만원
<1차 후원금 지출> 아웅민툰 선생 68만원 오케스트라 멤버 가족 34만원 미얀마 한인회 후원 17만원 미얀마 한인선교사회 후원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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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136만원
잔액 11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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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교회인 울산 전하교회(담임 최영진 목사님)에서 고난주간 성도님들의 특별 금식기도와 더불어 미얀마 지진을 겪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현지인들을 위해 귀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후원금 3,192,000원)
이 후원금을 구호활동 단체에 전달하고 끝내는 것 보다는, 제가 직접 만달레이에 방문해서 꼭 필요한 곳에 나눔을 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하여 이 후원금을 가지고 지난 주(4월 28일-29일 양일간) 1차로 만달레이를 방문했습니다.
평소에는 양곤에서 차로 약 8-9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고속도로 중간 중간에 파손된 부분이 있다하여 직접 운전하지않고 야간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편도 11시간 소요)
아래는 만달레이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지진 후 3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복구가 어려운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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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이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기둥 하나로 버티고 있는것이 위태해보이지만 손을 못 쓰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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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후원금 수입> 울산 전하교회 3,192,000원
<2차 후원금 지출> 까친 침례교회 655,000원 적십자 이재민 지원 525,000원 C선교사님 사역지원 490,000원 이동경비 107,500원 ------------------------- 합계 1,777,500원
1차 잔액 1,190,000원 2차 잔액 1,414,500원
총 잔액 2,604,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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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도심에 있는 까친 침례교회(Mandalay Kachin Baptist Church)에 방문해서 어려움을 당한 성도들 가정을 위해 200만짯(655,000원)을 전달했습니다. 500여명의 성도 중 약 20가정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감사하게도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었다고 합니다. 주의 은혜인줄 믿습니다. 담임이신 프레봄잉 목사님(Rev. Hpare Bawm Ying)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현재 교회 건물에서는 지진 후 안전검사 판정을 받지 못해서 예배를 못 드리고, 다른 곳을 임시로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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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 바투 경기장(Bahtoo Stadium)에 설치된 적십자 주관 이재민 구호소를 방문하여 현재 머물고 있는 80가정에 가정당 2만짯(약 6,500원)의 식사 바우처를 제공했습니다.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현지인들 하루 일당이 5천짯~1만짯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래도 좌절해있는 가정들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사역하고있는 바고 연합장로교회(BUPC) 이름으로 구호금을 각 가정에 전달하며, 삶의 터전을 한순간에 잃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을 절망적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추후 2차로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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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낮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어린 아이들까지 힘들게 지내는 모습이 많이 가슴아팠습니다. 하루빨리 보금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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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체에서 사역하시는 만달레이 C 선교사님께 후원금 150만짯(49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보안이 필요한 학교 사역을 하고계셔서 익명으로 처리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역하고 있으신 학교 건물도 금이 많이 가고, 사택도 거주할 수 없는 상황에 임시로 다른 집에서 지내고 계시지만, 현지인 교회 보수가 시급하여 그곳에 우선적으로 후원금을 사용하기로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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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얀마 지진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이미 지쳐 있는 이 땅의 백성들에게 더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고통의 한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일하고 계셨고, 사랑으로 함께해주신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그 증거가 되었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은 단지 물질적 도움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 절망 속에 있는 이들에게 직접 다가가는 복음의 통로가 된 줄 믿습니다. 계속해서 미얀마 땅을 위한 기도와 동역을 부탁드리며, 보내주신 모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 추가적으로 도움을 주시고자하는 개인이나 단체 후원자분들께서는 아래 계좌를 참고하셔서 후원금을 보내주시면 꼭 필요한곳에 기도하며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미얀마에서 정현성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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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미얀마 지진 관련 기도제목
1. 지진 피해 지역의 회복과 생존자들의 일상 복귀를 위해 - 주택과 병원, 도로 등 기반시설이 빠르게 복구되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 중인 50만 명의 이재민들이 안전한 거처와 위생적인 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2. 아웅민툰 가정과 첫 아이 머시(Mercy)의 건강과 가정 재건을 위해 - 전쟁터 같은 상황 속에서도 지켜주신 생명을 감사드리며, 머시가 건강하게 자라고 가정이 주 안에서 소망을 잃지 않도록.
3. 현지 교회들의 예배 회복과 공동체 치유를 위해 - 건물 손상으로 예배가 중단된 까친 침례교회를 비롯해, 피해 입은 교회들이 다시 예배드릴 공간을 확보하고 성도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4. 현장 방문과 구호 사역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의 안전과 지혜를 위해 - 저희 가정을 비롯하여 구호 활동과 복음 사역을 병행하는 모든 미얀마 선교사님들이 건강과 지혜로 사역을 이어가도록. 그리하여 복음 전파의 소중한 통로가 되도록.
5. 남은 후원금의 지혜로운 사용과 지속적인 후원이 이어지도록 - 2차 후원 방문을 준비 중인 가운데, 남아있는 구호금이 가장 절실한 곳에 잘 쓰이고, 필요한 부분에서 계속적인 지원이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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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S 선교회 소속
안산 부곡교회(예장 합동) 파송선교사
후원계좌: 하나은행 920-982398-978
(GMS정현성/오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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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from MyanmarChris Jeong, Michelle Oh / chrisjeong81@gmail.comNaypyitaw-Yangon, Myanmar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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